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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터 고객님들 추석 연휴 잘 보내셨어요?
저도 시댁에 잘 다녀왔어요
어머님께서 저와 예준에게 이번 연휴에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초록마을' 이었습니다.
어머님 댁 근처에 초록마을이 있는데
저와 예준이가 온다고 (남편은 이번에 시댁에 안감)
장을 초록마을에서 보셨대요.
그래서 식사를 할 때마다
메추리알은 초록마을에서 산 거다.
애호박은 초록마을에서 산 거다.
황태는 초록마을에서 산 거다.
00는 초록마을에서 산 거다.
라고 강조하셨어요 헤헤
저희가 아니면 그냥 시장에서 사셨을 텐데
저희 온다고 조금이라도 더 신경 쓰고 싶으셨을 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어머니, 아무 데서나 장 보셔도 돼요.
저희는 다 괜찮아요! 라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신경을 쓰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아우아우. 라고
감사의 손사래 잔뜩쳤고요. ♥
혹시 예준이가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몰라주고 잘 안먹으면 어쩌나
진짜 식사 때마다 초조했는데
얘가 계속하여 잘 먹어주었어요.
아우, 아들아 너도 양심이 있는 애구나.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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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차례 말씀드려서 장터 단골님들은 아실텐데
저희는 양가에 아이가 예준이 밖에 없어요.
세상 일이 다 그렇듯 장점도 단점도 있어요.
또래가 없으니 예준이는 심심한 것이 가장 큰 단점이죠.
추석 당일에도 광주 영풍문고는 열었길래
와이책과 다른책 몇 권 사서 아주버님과 예준이는 거실에서 독서중.
크리넥스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 그려도 무조건 칭찬 받는 것이 장점이고요
시댁에 가면 다들 예준이를 회장님이라고 불러요 ^^;
시아버님께는 부회장님이라고 부르고요
예준이의 고모부는 부장으로 스스로를 부르시고
부장님이 고기를 굽고
제일 먼저 예준이 앞에 고기가 놓여지는 그런 상황.
너무나 감사한 상황이라서
제가 모두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또한, 예준이 버릇 나빠지지 않도록 예준이에게 수시로 주의를 주고
자알 혼내고 있어요.
어른들 볼 때 혼내면 어르신들 마음이 불편하실 수 있어서
아무도 몰래 집 밖으로 끌고 나가서 혼내고 바람쐬고 들어온 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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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가기 전날에
동네 친한 언니가 무침 만두를 포장해주셨는데
이건 몸에 안 좋은 걸 뻔히 알면서도 주기적으로 먹고 싶은 메뉴 ♥
먹고 나면 졸릴 정도로 첨가물이 느껴지는데 수년째 먹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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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반지는 오늘 밤이 마감일입니다.
주문양이 문제가 아니라
잘 만들어야 하고
약속된 기간 내에 만들어야 해요.
더 받을 수 없도록 이번에도 많이 주문이 들어왔어요.
연휴에도 들러주시고 믿어주시는 마음들 고맙습니다.
추석 때 받은 스트레스를 반지 결제로 푸는 분들이 발견되고 있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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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인간을 대하는 5가지 우아한 방법!
억지도 아니고, 과하지도 않고
이 정도는 누구나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도 있기에 첨부해봅니다.
보기 쉽도록 본문 전체를 깔끔하게 캡처했어요
아래에 출처도 링크할게요
이 글을 읽으며
인간관계에 대해서 마음을 다잡고
연휴와 주말 마무리해요 우리♡
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911170154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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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절반이 지났어요
모두 고생하셨어요♥
기지개 한 번 쭉 펴보세요.
모두 잘하셨어요.
모두 다시 잘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