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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운영자 일기

제 손해인 걸 알면서도 글을 씁니다. 긴 글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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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해인 걸 알면서도 글을 씁니다. 긴 글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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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스무 살 언저리 무렵에 저를 아끼는 어른들이 말씀하셨어요

장사와 정치를 하지 말라고.


(먼 친척 중에 국회의원도 계시고

장사를 하시는 분도 계셔서

훌륭한 직업임을 알고 있으며

동시에 얼마나 '싸워야' 하는지 알기에 하신 말씀이니

제 부족한 글로 인해 혹시나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냥 허접한 일기 아니 하소연으로 읽어주셨으면

또는 읽기 싫으면 창을 닫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하지 말라고 하셨는지 그 당시에도 알고 있었지만

제가 나이가 많이 먹게 된 지금은 더 잘 느껴져서

피식하고 웃음이 나옵니다.

두 가지는 정말 하지 말라고, 핏대까지 세우셨던 기억이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도 선명히 납니다.

그 얘기를 들을 때만 해도 저와는 전혀 무관할 것 같았던 두 가지 단어였습니다.



다람쥐장터에서 무언가를 팔고 있으니 장사를 하고 있는 거죠

봉사팀 분들과 어느 누군가로부터 정치를 해보면 어떠냐는 제안을 받고 

고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작년)

이미 생각을 하고 계셨대요.

제가 나중에 정치를 할 것 같다고 돕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자긴 느낌이 왔다면서, 아놔.

제가 재빠르게 말씀드렸어요,

저는 쇼핑과 사교육을 너무 좋아해서 이미 탈락이라고 ^^

노선 확실히 정할게요. 보시는 분들 헷갈리지 않게!

능력도 계획도 야망도 전혀 없습니다.

다람쥐장터 운영만으로도 벅차서

서론을 이렇게 길게 쓰고 있습니다.






#

장사를 하면 싸워야 하고 독해진다고들 하죠.


제가 경계하는 것은 싸움도 아니고 독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싸움도 괜찮고 독해지는 것은 좋아해요

독해야 소중한 사람도 다람쥐장터도 지킬 수 있습니다.


때때로 벌어지는 불필요한 감정싸움도

운영자가 겪어야 할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인생에서 좋은 것만 취하고 산다는 건 욕심이죠.


가끔씩 등장하는 독특한 몇 분으로 인해

선한 분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 정말 싫고

독특한 분들을 너무나 간절히 피하고 싶어서

판매 전에 불필요한 말을 구구절절 쓰고 있는 제 자신도 싫습니다.

판매 전에 독특한 분들이 또 나타날까 먼저 생각하는 마음도 싫습니다.

평범한 분들에게는 모든 것을 다 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담이지만_ 스킨레지민 판매시에도

가격대별 사은품과 샘플가격이 몇만원에서 십만원인지라

그거만 쓰고 반품하는 분들로 인해

정책을 세우는 것도 참 속상합니다.

왕복 배송비와 샘플가격, 사은품가격 책정에 대한 이런 얘기들이

상품 설명 보다 길어지게 될까 두렵지만

꼭 필요한 이유는 독특한 한두 분 때문입니다.

독특하게 이용하고 독특하게 머무르시는 분들이요)


다르다고 하여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공감이 되지 않으면 서로 피하면 되는데 비난이 시작됩니다.

소모적인 일에 지치는 것이 아니라 전투 의지가 생길 때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 의지 잠재워서 유익한 곳에 풀어내는 것이 운영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여

공개적인 장소에 하소연하는 일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하소연을 하면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운영자라는 것도 뻔한 일이라서

억울한 일에도 입을 닫고 답답한 일에도 참았습니다.

눈물나는 일에도 삼키고 운영한 지 4년째입니다.


장사하지 말고 정치하지 말라는 말이 유독 생각나는 오늘입니다.







#

잠시만 딴 길로 새볼까요.


저는 남편과 모든 부분이 잘 맞지 않는데

딱 한가지 잘 맞는 코드가 있었습니다.

그건 정치 얘기였어요

10가지 맞지 않아도 정치 얘기는 찰떡으로 맞았어요.

그런데 조국 법무부 장관님과 관련된 보도가 쏟아지고

임명되시기 전까지 의견이 갈라지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서로 당황했어요.

 

마지막 희망이었던 한 가지까지 의견이 틀어지다니.


현 정부 지지 여부가 동일하다고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의견까지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남편이 혹시나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을까 봐

제가 차근차근 설명을 해줬는데 듣지도 않더라고요.

(남편은 오히려 제가 답답했겠죠)

아니 여태까지 우리가 딱 한가지 잘 맞았고

유일하게 대화가 통했던 분야가 무너졌습니다.

지금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건너뛰고 있어요 ^^

우리는 이제 할 얘기가 예준이 얘기 밖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 다시 남편과 공감할 수 있는 정치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 위 문단은 정치 얘기도 아니고

현 정부를 지지하는지 마는지

누굴 지지하는지 안 하는지

제 성향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문장도 없습니다.

가족과도 생각이 다른데 

타인과도 당연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오해하실까 봐 괄호 내용을 추가합니다.)






#

이번에도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이번 건은 모든 고객님이 아시도록 안내드리겠습니다.

주문하시고 받은 음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셨더라도

버렸으면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생산지에서는 드셨다고 판단합니다.

저희가 회수를 해야 환불이 됩니다.



목요일 발송했고 금요일 도착이 되었고

토요일 밤 문의하셨고

주말이지만 3시간 후 답변드렸습니다.

일요일 아침 문의에도 바로 답변드렸습니다.


이 정도면 운영자가 판단하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고객님께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상했다고 판단하시는 걸 보관하라고 하면

물론 기분 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입장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수해야 되고 물론 저희도 폐기합니다. 

저희가 반송 택배비 내더라도 저희는 회수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저 당당합니다.


당당하지만 모든 고객님들의 문의건은

다람쥐장터를 4년전 오픈했을 때부터

게시판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비밀글이고 답변도 비밀글입니다.

이건 게시판 설정을 그렇게 해둔 겁니다.

그래야 글과 답변이 보호가 되고

질문과 답변 모두에 개인적인 내용이 있어서입니다.

폐업할 때까지 동일하게 적용할 사항이고

폐업할 때까지 당당하게 운영하겠습니다.






#

모든 고객님들과 제 친구들, 친척들에게도

(친구들과 친척들도 다람쥐장터 이용하지만 늘 공정하게 처리합니다.

대기업 아니니까 작은 규모니까 더욱 알차게 성실히 꾸리고 싶어서요)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금요일에 받으시고 이미 버린 후에 토요일에 글 남기셔서

버렸지만 환불해주세요 라고 하시면

그 누구도 처리해드릴 수 없습니다.


판매 전에 [구입 전 동의사항] 7번에 명시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

쓰고나면 어차피 제 손해인 줄 알면서도 글을 쓰는 것은

포도즙, 핸드워시, 세탁세제, 울세제(중성세제), 점검 후 다시 오픈할 모나카, 유산균, 등

앞으로 오픈할, 오픈하고 싶은 많은 것들, 함께 하고 싶은 생산자님들이

한숨 쉬는 날이 줄어들었으면 해서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생산자님들은 왜 소비자만 배려하느냐

왜 이렇게 소비자 편만 드느냐 하소연을 하십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기에 모두가 이해됩니다.


저는 다람쥐장터의 소비자입니다.

소비자의 대표이자 운영자입니다. 

매일 다람쥐장터의 먹거리로 먹고 사용하고 살고 있습니다.


해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서 못 해드리고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을 못 해드리는 것인데

그것이 소비자 배려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는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서로가 노력하여  사이가 더 깊어지면

다람쥐장터의 노력도 보이실거고

제가 소비자라는 것도 아실 수 있을겁니다.



+

제가 생산자님들도 서운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소비자의 대표로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우리 고객님들. 

후기 남기지 않으셔도 글 남기지 않으셔도 

가끔 이용해도 아니 이용 안해도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 오래 보셨지요. 예준 9살이고 태어나기 전부터 보신 분들 많으셔서 

10년 째 인연 맺고 있는 분들 여기에 많습니다. 

그래서 오고 계시지요_  눈빛만 봐도 우리 다 압니다. 

제가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시는 발걸음 중에 

하루를 보내고 지친 분도 있으실거고요 

속상했던 분도 있으실거고 기쁜 분도 있으실거고 

부족한 분도 있으실거고 여유있는 분도 있으실거고 

걸음의 이유도 걸음의 무게도 모두 다르지만 

우린 다 열심히 지내고 있고 우린 웃을 수 있어요 

모두 다 반갑고 모두 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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