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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열며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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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열며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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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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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준이 얘기로 시작합니다.

아우 이 녀석

다니던 안과에서도 드림렌즈 말고 안경을 추천했고

예준이도 드림렌즈를 못하겠다고 해서

안경으로 시력이 버텨주기를 바랬는데

선택의 여지없이 드림렌즈 해야겠어요

오늘 병원갑니다


급격히 나빠지는 시력으로 지금 안경 새로 맞춘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잘 보이지 않아서 눈을 찡그려요.

드림렌즈로 나빠지는 속도가 조금이라도 늦춰진다면 의미 있을 듯해요.


주 7일 건강상의 이유로 맞는 주사가 있어서 

렌즈까지 씌우고 재우면 너무 스트레스 일 거 같아서

안경으로 버텨볼까 했는데

책 좋아하는 아이는 시력 포기하라는 슨생님들 말에

넵, 포기할 건 해야죠...

드림 렌즈는 병원 달려갈 일이 많다고 하여

집 근처 병원으로 가려고요. ㅠㅠ


얼마 전에도 마스크 꽁꽁 씌워서 주사 용량 땜에 세브란스 다녀오느라

큰돈 쓰고 큰 기운 쓰고 집에 오니 기진맥진_

일기에도 한동안 등장 못함.

한 달 후에 또 가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ㄷㄷㄷ


+

병원 다녀오면 큰돈과 큰 기력을 쓰니까

웬만한 돈에는

놀랍지도 않고

웬만한 일상은

피곤하지도 않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모든 지출과 모든 순간이 감사하다 감사하자.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말 소식하는 아이이고, 마른 아이인데

(입이 짧아서 속터지는 애)

면역력은 남편보다 저보다 좋아져서 이 또한 감사.

알레르기도 잔병치레도 다 좋아져서

그런 걸로는 병원 간 적이 언제였나 싶고

잠시 열났다가도 집에서 몇 시간 쉬고 케어하면 바로 호전되는 것이 감사.


연역한 아이 키우는 집은_

공기 나쁜 날에도 집 환기는 수시로 꼭 시키고

물 한꺼번에 많이 말고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고

장마철 빼고 가습기로 틀어서 습도 조절해주면 좋습니다.

밤에 잘때 30번 이불 차면 30번 일어나서 이불 배까지 덮어줘서 서늘한 채로 자게 하지 말기.

(옷을 두껍게 입히면 답답하고 땀이 나기 때문에 옷은 가볍게 입히고 가벼운 이불을 덮어서)

: 요즘 예준 방과 안방이 끝에서 끝으로 떨어져 있고 따로 자는지라

30번 자다가 걸어가서 이불 덮어주는데

저 오밤중에도 운동하는 여자. ㅋㅋㅋㅋ








#

4살에도 이렇게 열심히 살았던 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세에 한남동 1년 라이드 하고

한남동까지 보내는 게 너무 멀어서

연계된 5세 영유를 안보냈는데 보낼꺼어어어얼,

인생 최대 후회

ㅋㅋㅋㅋㅋㅋㅋ


저 진짜 솔직히 말하면

영유 안 보낸 거 후회.

영유 대신 놀이학교 + 원어민 과외를 내내 하느라

돈은 정확히 두 배로 썼는데

지금 두 배로 고생하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유 안 가서 한국어 논리적으로 잘한다고 자화자찬했었는데

지금보니 말대꾸만 논리적으로 잘해요.

ㄷㄷㄷㄷㄷㄷㄷ


물론 다른 기관들도 장점이 많겠지만

아이들마다 잘 맞는 기관이 있을텐데

예준이는 영유를 보냈어야 한다는_

아쉬워해봐야 소용도 없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부모니까. 아쉬워할 수도 있죠.

그리고 부모니까 이전의 선택에 책임도 져야죠.


수학 과학 사회 논술에 비하여

영어가 아쉽다는 제 생각과 달리 남편은

그동안 폭넓게 사고하며 놀았으니

다른 과목들의 긴 문제들을 읽고 파악하는 능력이 생겼을 거라고

아 물론 지금 뛰어나다는 건 아니고,

앞으로 생길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남편, 언제부터 이렇게 긍정적이 되었을까.

긍정을 분명 내가 알려준 거 같은데

나는 어느새 부정적이 되었고

걱정 많던 남편은 초긍정이 되었네.


내가 반성해야지.








#

이렇게 예쁜 시절도 있었구나.

지금도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

지금 새벽이라 이런다.

일어나면 달라진다 엄마. 히히

 











#
화요일 오후 8시 경에는

뚝배기/ 맑음 그릇 업뎃돼요

 




#

금요일은 핸드워시 진행해요.


4월20일은 쉐이크웰입니다.


지금의 당도와 성분으로는 마지막진행이니 (3/31일 일기에 자세한 내용있음)

필요하신 분들, 주우목 해주시고, 쟁이실 분들을 위해

약간의 할인도 할게요. 히히. 좋은 기회지요.

남은 거 파는 거 아니고 아직 생산도 안함 ㅋㅋㅋㅋㅋ

언제나 초신선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

인스타그램 본 계정에도 글 썼지만

온라인 활동 10년 좀 넘는 기간동안

장소도 물건도 서비스도 그 무엇도

단 한번도 협찬 받은 적 없으니,

다람쥐장터 신규 고객님들께서

혹시나 호옥시나 제가 그 어떤 후기를 쓴다고 하여

그 어떤 오해, 모두 거두어주셔도 좋습니다.

지가 지 돈주고 사는구나 생각하시면 돼요_

가구도 옷도 음식도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이언싱 톡톡이랑 과학 뒤집기 둘 다 좋은 책이라

집에 있는 거 사진으로 비교 한번 해드리고 싶어도

또다른 책들도 고르실 때

큰 도움이 안되어도 살짝이라도 도움될 수 있게 (살짝이 젤 중요)

더 언급하고 싶어도 조심스럽긴 해요.

전집만큼 단행돈도 도움받은 것이 많은데

저는 제 아이와 주변 친구들, 또래 친구들 사례만 보니까

아이들의 호불호도 조심스럽고 책 협찬도 있다면서요.

그런 오해도 처음 오시는 분들은

호옥시, 혹시, 하실텐데.

거두어주셔도 좋습니다.


결론은 책은 다 좋고

시력을 포기해야 하고 아놔아놔,



+

이사하면서 모든 것들도

당연히 비용 지불_

집들이 음식을 맡긴 얼리키친에도

당연히 원래 비용에 더하기 감사한 마음까지 이체.

시간과 정성은 감히 비용으로 따질 수가 없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동스러운 마음으로 이체했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문의하셨던 분들이 몇 분 있으셔서

다람쥐장터에도 확실히 써둡니다.







#
강원도 옥수수 + 유기농 설탕으로 만든 옥수수 진행하고 싶은데

알아보고 있습니다.


고사장님이 보내주신 옥수수강냉이_

집에 오시는 분마다 너무 잘 드시고

저희 남편도 예준이도, 예준 친구들도, 5살 효자도 진짜 잘 먹어요.

고사장님이 알아봐주시고 있는데

여기가 oem을 안하려고 하나봐요.

지금 용량이 넘 커서

조금 작은 포장으로

만들어야 할 거 같은데

더 확인해볼게요.

고사장님 고마워요!


 

 










#


 

샘플이라 상자가 좀 쭈글_




소용량입니다_

이렇게 두 상자를

큰 핑크 상자에 넣어서 택배용지 붙여서 발송돼요.

작은 상자를 꺼내서 선물하시면 됩니다.



+

선물용은 목요일부터 추가업뎃됩니다. 헤헤

 








#

저도 인복이 많은데

예준이도 인복이 많습니다.

저에게 딸이 있었어도 이런 딸은 아마 어렵겠지 생각이 들어요.

(스스로의 한계를 잘 알기 때문에

유전자도 그렇고, 이렇게 키워낼 수도 없었을 거임 ㅋㅋㅋㅋㅋ)

 

예쁘고 착하고 겸손하고 게다가 야무지고,

초 4가 이럴 수가 있나 싶을 만큼.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고 신기한 누나.

파워포인트 새로운 이미지 다운로드하는 법

자상하게 예준에게 알려주고

예준 눈에 하트 뿅뿅 ㅋㅋㅋ


누나같이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본인도 누나처럼

영어 공부하고 잘 거라고 했으나

누나 집에 가자마자

코를 골고 잠들었음.



+

주변에 본받고 싶은 가정/아이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부모님과 아이들이 대화를 많이 하고 사이가 무지 좋아요,

성적도 좋고 사이도 좋아요 ㅋㅋ


부모님이 바쁘신 것과 상관없이 대화는 많이 할 수 있어요.

워너비 누나의 어머님도 저보다 열 배 바쁜 워킹맘이신데

친척들끼리도 가족들끼리도 대화를 다정히 나누고

잠들기 전에도 엄마와 하루 있었던 일을 나누며 잔대요.


저도 아들과 그만 싸우고

더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고 반성했어요. ^^;;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노력할게.


닮고 싶은 분이 곁에 있으면 이렇게 배우며 살게 되고

인생에서 어떤 사람이 곁에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죠.

우리 아이들 곁에, 우리 곁에 누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며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요 ♥








#

누나가 예준에게 물려준

광물 표본_

예준 취향 저격

 









#
오늘도 고맙습니다.

부족하지만

이 공간에서만큼은

따뜻한 에너지 전달하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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