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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대낮에 쓰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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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대낮에 쓰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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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흉을 아무데서나 볼 수는 없고

(우리 아들은 소즁하니껜, 사랑하니까. )

목동에 사시는 수학 홍원장님께

잠실에 사시는 영어 정원장님께

그리고 남편에게만 하는데

요즘 남편과는 눈치 작전이예요.

서로 집을 나가려고.

코로나보다 이제는 아들이 더 무섭.


주말에 빠르게 샤워하는 사람이 집을 나가는 거돡

남은 사람이 예준이 단어시험 봐주는 거돡,


토요일은 제가 이김.


제가 나가서 눈감고 심호흡.

ㅋㅋㅋㅋㅋㅋㅋㅋ


 


윤지야

언니 감은 눈에서도 화가 느껴진다 그치

미간에 화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시간 장보고

집으로 궈궈궈.


윤지 데리고 집에와서

남편과 윤지는 가볍게. 가볍게. 대화.

예준이는 라벨을 또 붙였다는 소문이.

(라벨이 뭔지는 이전 일기 참조, ㅋㅋ)






#

원장님들은

본인 아이를 키워보셨고

많은 학생을 접해보셨고

사실은 애가 문제가 아니라

어른인 제가 문제라는 것도 아실 거라서

삶의 스승으로도 아이의 스승으로도, 존경하는 분들이라서

그냥 아이에 대해 그대로 털어놓을 수 있고

상담할 수 있어서 종종 문자도 드리고

불쑥 얼굴 내밀고 상담도 해요. ^^;;

아이구우 저는 어쩌나요.

우리 애는 어쩌지요 이럼서,

때론 민폐 엄마로

때론 눈물 엄마로.


윤지가 말하길

자긴 시도때도 없이 눈시울 붉어지는 엄마들이 제일 싫댔는데

제가 늙어가면서 맨날 눈시울이 붉어지는 엄마예요. ㅋㅋㅋㅋ







#

어느 날은

마스크 쓰고 츄리닝을 입어도

이야아 우리언니 패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어주는 동생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헉 사진이 왜케 크냐

줄이려니 귀찮아라 ;;










#

지나가다가 맘에 드는 식물 보이면

들어가서 사고 꽃 이름도 적어와요.

그리고 검색해서 예준과 남편에게 말해주고요_

도곡렉슬 상가 1층에 자그마한 꽃집 친절해요.

 




+

예준 방에_

 




+
예준이 방에 커다란 창이 있는데

커튼을 열면 이런 광경이_

 


그래서 예준이, 공부는 안하고

꽃이랑 나무랑 산책하는 사람이랑 강아지랑 고양이랑 날아가는 새 구경해요. 흐흐












#

예준이가 키우는 식물은

틸란, 틸란드시아.

 

 


일주일에 한 번씩 꺼내서

30분 물에 담그기만 하면 돼요_

잘 죽지도 않고 키우기 쉬워요.











#
앗 저는 예준 데려다주러 이제 그만 줄이고

나중에 다시 나타날게요

5월도 힘내요 우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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