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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의 짧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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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의 짧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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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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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까지 코로나가 다가오는 듯 하네요.

모두들 걱정이 많으시죠.

주말에도 모두 가정에서

안전한 생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예준이와 저는

컨디션이 좋질 않아서

학교에서 따로 받는 수업이 있는데

담임선생님께 양해 말씀드리고

등교하지 않았고

학원도 쉬었어요.


모두 지치고 힘들 땐 쉬어가세요.

상황을 모르고 제가 하는 말일 수 있어서

죄송스럽지만 그래도 쉬세요,

충전하고 다음을 준비하세요.






#

'단정해보이는 30대 중반의 여성이

증인석에 앉았다' 라는 문장이

책에 나오자 예준이는 제가 떠올랐대요.


후반인데.

아이가 제 나이를 모르나봐요 ㅍㅎㅎㅎ








#

 

 

가만히 서 있어도 더운 날에

등갈비 김치찜도 김밥도

너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기운 없는 저와 예준이 영양보충 해주려고

정성껏 만들어서 가져다주신 천사 언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매번 도움만 받고 있어서 면목이 없어요.

저는 제가 잘 하는 걸 해서

언니에게 도움이 될게요.

청소 해주러 갈까요

아님 운전기사 해주러 갈까요.

제가 운전을 기똥차게 잘해요.







#
남편에게 예준이 라이드를 부탁했는데

예준이가 아빠 차를 안 타려고 해요.

같은 길도 엄마 차를 탈 때보다

2배가 아닌 4배가 걸린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준이는 학원에서 꼭 맨 앞에 앉으려고 하는 애인데

아빠 차를 타면 맨 뒤에 앉게 된대요. ㅋㅋㅋㅋㅋㅋㅋ


남편도 본인 차가

걷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린다고 생각했는지

어느 날부터 둘이 걸어다니더라고요. ㅋㅋ

근데 7월8월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걸을 수가 없는 날씨.

애 지쳐서 안되니까 제가 태워줘야 함.


남편의 문제점은 끼어들기를 안함.

빠르게 잘 끼어들어야 남도 나도 답답하지 않고

통행에 방해가 안되는데

이건 양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고 안가는 것도 아니고 대체 왜그럼.

아 글 쓰면서도 답답해서 속 터지네요 ㅋㅋㅋㅋㅋ


저는 길에서도 요리조리 빠르게 걸어서

그래서 별명이 다람쥐냐고 묻는 분들 있으셨어요.

그러다가 자빠지는 게 문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예준이 책이 도착하고 있어요.

예준아 책을 읽으려면 밥도 먹고 숙제를 다 해야지 응?

책만 계속 읽고 있으면 엄마가 열이 받겠니 안 받겠니? 대답 해야지?

 











#

주변에 임신한 지인이 두 명 있어요,

아직 성별을 모른다고 하여

장바구니에 딸 옷 아들 옷 모두 담아두고

구경만 하고 있어요,

성별 정해지면 주려고.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물용 신생아 옷은 실용성 이런 거 필요없더라고용

그저 귀여운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직접 구입하는 옷은 어차피 실용적일 거니까

선물로 받는 것은 귀여우면

그 자체로 힐링되고 좋았어요. 히히


선물의 의미가  꼭 실용적이지 않아도 돼, 라고

저는 생각해서

선물할 때 오로지 귀여움만 생각.




+

아기 반팔티로 이건 오똘까요

ㅋㅋㅋㅋㅋㅋ


 

 











#

어디에든 짧게 프라나롬 제품들 후기를 남겨주시면   

스무 분에게는 이 스프레이를

열 분에게는 바나나 작은 박스를 보낼게요♡ 

일주일 후에 서른 분 선정할게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악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여

지금까지 쓴 글이 다 날아갈까 봐

너무 불안해서

급하게 글 마무리합니다.

악 불안해

오늘도 이번 주도 고맙습니다

주말 밤에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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