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도 다람쥐장터 고객님들도

가끔씩 저희 외할머니 안부 물어봐 주셨어요.

제가 일기에 우리 할머니 얘기 종종 쓴 적이 있어서요. 고맙습니다.

5월에 외할아버지 천국 가시고 몇달 후인 어제, 토요일 새벽 1시에

외할머니도 할아버지 곁으로 가셨어요.

부모님을 올해 모두 떠나보낸 친정엄마의 슬픔이 감히 헤아려지지도 않아요.

토요일에 병원에서 검사하느라 다시 헤집고 온 손가락도 아프지만

주말 동안 엄마 걱정이 많이 되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의 추억도 한가득이라 조금 힘들었어요.

어릴 적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저희 가족을 많이 도와주시고

특히 엄마가 바쁠 때 외할머니가 저를 키워주시기도 했어요.

저와 예준이가 건강해야 엄마가 힘내실 거 같고,

천국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도 편안하실 거예요.

그래서 주말에 지인들이 챙겨준 음식으로 잘 챙겨 먹으며 힘냈어요.

월요일에 발인이라 남편과 남동생이 엄마 곁에 있고

저는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집에서 기도하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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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일을 하지 못했어요. 월요일부터 열심히 할게요.

생산지에도 업체에도 고객님들께도 죄송해요.

월요일 오전까지 스킨레지민 진행하는 내용 써두고

월요일 오후까지 얼리키친에서 준비한

할로윈 쿠키박스를 (반찬과 합배송 안되고 목,금 발송) 올리는 것이 목표예요.

엄청 많이 먹었는데도 이상하게 기운이 없어서 새벽부터 하려고요.

새벽부터 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에효에효.

다람쥐장터는 제가 터놓고 마음을 나누는 곳이라

이렇게 가족들의 일도 적어봅니다. 이해해주실 거라 믿고서요.

남은 10월도 힘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