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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이가 아팠어요.
코로나는 아니라서
어제는 학교에 갔고
오늘은 집에서 쉬었어요_ 온라인도 못하고.
우리 아들 건강해져라 얍.
예준이 건강해져라.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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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엊그제 머리를 잘랐어요 싹둑.
이건 어제.
자르고 하루 뒤라서 적응이 덜 된 상태,
초코송이, 삼각김밥, 버섯머리.
가족들은 저에게 악당머리 스타일 같다고.
엄마 악당같아.
그게 대체 뭔 소리야? 라고 물었더니
학교에서 영화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거기에 엄마같은 머리가 나왔다네요.
모르는 만화라서 지금 찾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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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늘.
악당이라는 소릴 듣지 않기 위해
악당과 저와의 차별화를 위하여
똥글똥글 말아줘야겠어요 히히
정수리 뽕도 살리고요.
빗 진행하는 거 아니고
월요일에 스킨레지민 진행할 때
다비네스 3종 빗을 선물하려고요.
굿라이프정 계정에서도 말했고
다람쥐장터에도 언급해둡니다.
(원래 몇 분 뽑아서 드리거나 후기 이벤트 하려고 했는데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선물로 드리는 걸로,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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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도 잘 출고되었고
오늘 모두 받으셨죠?
저도 받았습니다.
예준이가 어제오늘 구토를 계속해서
흰죽만 먹여야 할 때인데
저녁에 소시지 달래서 그냥 줬어요.
먹고 싶은 거 있을 때 얼른 줘야죠.
저녁 먹고서 기운도 차렸고
토 안 하네요 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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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 아빠가 초코릿 캘린더 당첨자 네 분에게
택배를 보냈어요.
상자는 저렇게 큰데 내용물은 초코렛 뿐이라서
받으시는 분들 좀 놀라셨죠. 죄송해요.
제가 보냈다면 뭐라도 좀 더 넣었을텐데.
(그래도 후기 게시판에 후기도 써주시고
감동했어요)
제가 미팅도 해야 하고 급히 정리할 일도 있어서
남편 출근길에 초콜릿 건네주며
우체국에서 알맞은 상자 찾아서 보내라고
지시했는데 넘나 컸네요_
뿅뿅이는 어디서 구해서
저렇게 잔뜩 말았는지.
아이고.
캡처 다시 하려니 귀찮아서 그냥 올려요.
오랫동안 고민하던 것이 있었는데
스스로 잘 해결했어요.
해결이 다 되고 남편에게 통보해요.
의존, 상의, 같은 거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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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등교 시켰다가 제가 데리러 출동.
지금 사진 다시 보니까
예준이 딱 봐도 기운이 없어보이고
애는 아픈데 (저도 잠도 못잤는데)
제 표정 왜 이렇게 밝은거죠.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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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읽어주신 분들께
행운을 보냅니다.
학창시절에 남자친구가 저에게
네잎클로버 빳빳하게 코팅해서 주고 그랬는데
저 갑자기 그게 생각나서
우리 아들에게 코팅해주려다가
코팅이 망해서 이렇게 쭈글쭈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원한 똥손. 영원한 망손.
제 손에 들어오면 다 망함.
예준이 프린트물 제본을 야심차게 했는데
제가 간격을 맞추지 못하여
글씨 위에다가 씐나게 구멍을 뚫어버렸음.
안하는 게 나았을 거 같은데
아들이 애써 엄마가 최고라고 하네요.
노트 구별하는 라벨지도
안에 내용과 상관없이
제 기분대로 희안하게 다 붙여서
예준이와 남편이 도로 떼느라 힘들어해요.
오답노트 전용 출력기도 있는데
틀린 문제를 핸드폰으로 사진찍어서
포스트잇 크기로 출력해서
노트에 붙이는 거거든요.
근데 제가 또 이상하게 사진 찍어서
문제를 알아볼 수도 없게 잔뜩 출력.
잘 한 줄 알고 예준이에게 자랑했는데
아무 소용도 없고 버려야 함.
+
가만히 있질 못하고 참 힘들게 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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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_
행운을 그대 품안에
행복을 그대 품안에
잘 조준하여 넣어드릴게요! 히히.
이제 행복과 행운이 찾아갈거예요.
오늘 밤도 편안히 주무세요.
오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