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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정엄마가 집에 오셨어요.
"엄마, 예준이 머리 너무 길죠.
그동안 좀 아프고 시간도 없어서 못 잘랐어요.
월요일에 사립초등학교 추첨일이라서 수업 안하니
월요일에 자르려고요"
"그렇구나. 머리길이 딱 좋은 걸?
우리 예준이 이발까지 하면 더 멋있어지는거야?"
"엄마, 나 좀 봐, 진짜 살쪘지.
나도 이제 나이가 드니까 허리에까지 살이 붙고 있다.
나 요즘 몸이 무거워서 이렇게 지탱하고 다니잖아,
보여줄게. 웃기지"
"지금 딱 좋은 걸? 예쁘기만 하다. 살 빼지 말고 딱 유지만 해"
"엄마!!!!! 그런 소리 하지마. 엄마 때문에 부정 타겠어.
내년부터 다이어트할거야 진짜야.
약이라도 먹거나 미용수술이라도 해야 돼.
이렇게 살 순 없어. (라고 막말과 심술을 갑자기)
"어이쿠. 네 맘대로 해. 웃기는 애네. 딱 보기 좋은데, 아이 예뻐라"
"엄마, 예준이 몸이 약해서 공부에까지 지장있을까봐 솔직히 걱정이 돼.
예준이 어릴 때는 그저 남들과 같은 시기에 초등학교 입학할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나도 모르게 자꾸 다른 기대를 하네.
잘하는 애를 더 잘하게 하려고 내가 막 다그치고 울고 정말 이상해졌어"
"희정아, 예준이 지금처럼 건강하게 지내는 것도 기적이고 감사잖아.
요즘 교회를 못가니 시간 맞춰서 집에서 새벽기도하면 막 눈물이 나.
울 예준이 공부도 체력도 인성도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해서 말이야.
딱 좋은데 뭐가 걱정이야. 걱정안해도 돼"
"엄마, 아빠는 자기 건강도 안 챙기고 왜 그럴까. 좀 이해가 안 돼.
내가 예준이 챙겨야해서 더 신경쓸 수 없으니 그냥 걱정만 하면서
뭐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없고. 어떨 땐 안타까워서 화도 나고 그래"
"희정아, 아빠는 그렇게 살아왔고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너가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 걱정 하지마.
아빠는 아빠의 삶을 살고 있으니 너는 임서방과 예준이, 너만 챙겨.
그리고 아빠 나이에 그 정도의 병은 누구나 한 가지씩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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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좋은 걸'
'너무 예쁘다'
'걱정 안 해도 돼'
라는 말을 주말 동안 계속 들으니
진짜 딱 좋은 거 같고,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저도 예준이에게 "딱 좋아"라고 말하며 편안하게 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지금도 좋은데 조금만 더 노력해볼까'라고 말하지 않고 말이에요.
이 말 또한 저희 엄마가 들으면
'그럴 수 있어. 괜찮아'라고 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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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좋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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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형제들과 예준이까지 데리고 하원해주신 주말.
예준이에게도 친형제가 있었으면_
종종 아쉬운 맘이 들 때도
그냥 지금이 딱 좋다고 생각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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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캘린더는 도착했는데
스미글은 아직이네요?
하앙 귀여워라. 딱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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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에 예준이는 아빠랑 레고를.
딱 좋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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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챙겼는데 가방과 외투를 챙기지 않고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되돌아온 적 여러 번.
평소 안하던 운동한 셈 치면 되니까 이런 깜빡도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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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팀장님에게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점심도 케익도 빠르게 해치웠더니 좀 민망,
하지만 유산균도 효소도 맛있으니 딱 좋아.
성공적인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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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결국 2021년 1월로 확정!
12월 한국에 도착하는데
연말이라서 12월 진행은 빠듯할 듯 해요.
기다리실텐데 죄송해요.
대신 12월에 유산균 스펙과 설명이 올려진 사이트는 먼저 공개하겠습니다.
미리 읽고 판단하시도록.
2021년 1월은 뭐든 시작하는 때이니
온가족 유산균 챙겨봅시다.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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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젤(락토필)이 오늘 오후 품절되었어요.
(수입한 물량 모두 판매)
다시 이태리에서 와야하는데 시일이 조금 걸립니다.
그래서 품절 이후에
세트를 구입하신 분들은
필링젤은 12/7일에 발송하고
다른 제품은 바로 발송돼요.
(*분리발송수량은 구입 전 옵션 및 주문내역에서도 확인가능)
필링젤 사용해보시면
'알코올로 다 벗겨낼 듯이 독한 제품도 아니면서
기술력이 꽁꽁 들어가서 효과적이네.
돈 쓰고도 돈 번 느낌이 이런 거구나. 딱 좋아' 하실 거예요.
딱 좋은 제품을 구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필링젤은 바르기만 하고 따로 문지를 필요없어요.
(피부에 따라 5분-10분만 올려두면 돼요)
*샤쉐2장 리치크림은 밤에 사용해주세요.
(나중에 본품 출시후 낮에도)
핑크빛 고고고영양입니다.
처음에는 제형의 독특함으로 인해
흡수가 안되고 겉도나 싶어도
피부가 답답하지 않고요
약 10분 그냥 놔두면 (그 시간에 집정리)
모조리 흡수되고 자고 나면 아침까지
탄탄,촉촉한 피부를 직접 확인가능해요.
리치크림 제형을 저도 연구실에서도 바꿔가며 테스트했으나
이만큼의 영양이 온전히 들어가서
피부를 보호/회복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질감이라고 해요.
샤넬 수블리마지 좋아하셨던 분들 특히 맘에 드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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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아래 서랍에
스킨레지민 여분 수량 넣어두고 있어요.
남는 게 낫지 모자라는 건 참을 수 없어.
서랍 열어보면서 흐음,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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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딱 좋아, 가 넘치길 바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희정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