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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장터의 제품 사진이
그간 저의 '발사진'
(=발로 찍어도 이것보다는 나은 수준 + 그러나 완전완전 진심 꾹꾹 채워담은 사진이라고 본인은 주장) 을 벗어나서
고급스럽게 변하고 있어서
생산자님들도 놀라시고 (본인이 생산한 제품이 진정 맞냐고 자꾸 물으심)
고객님들도 놀라시고 (사이트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고 ^^;;)
많이 놀라셨나요
많이 놀라면 삐질거에요
흥흥흥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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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스튜디오와 유명한 작가님께서
다람쥐장터 제품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제안을 해주셨지만
쿨하게 거절했습니다
저는 제 사진이 마음에 들었고 (푸하하)
다람쥐장터는 사진발이 아닌
생산자님들의 [정성발] +
저의 손큰, 통큰 [사전 주문발] +
저의 집요한 [생산지 점검발] +
고객님들의 [따뜻한 마음발] 로
운영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소갤러리의 그녀는
기존 다람쥐장터의 고객님으로 더 먼저 만나봤던 분이었기 때문에
다람쥐장터에 대해 잘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가끔 장터에 먹거리 제안 등의 여러 제안을 주시는 업체분들이
장터를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분이라면
사실 크게 마음이 와닿지 않아요 ^^;;
장터를 이용해보지 않고 어떻게 생산자님과 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쵸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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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갤러리의 그녀가 보내주신
메일 일부만 공개해볼게요
(앞부분 생략)
저희 회사는 [요소갤러리]라는
국내 도예 작가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곳이예요.
http://www.yosogallery.com/
너무 좋으신, 든든한 작가님들의 예쁜 그릇이 참 많아요.
현재 매달 '월간요소'라고 해서 주제를 정해서
사진을 찍고 게시판에 발행중이예요.
예를 들어, 명절이 든 달은 명절식탁이 주제이고,
7월의 월간요소는 여름이니 시원하게 면을 주제로 찍었고요.
참고 페이지 :
http://www.yosogallery.com/board/gallery/list.html?board_act=list&board_no=8
8월의 월간요소는
방학이 있으니 아이들을 위한 영양간식을 주제로
다람쥐장터의 제품들을 촬영하면 어떨까 싶어요
물론 다람쥐 장터 제품들은 멋진 사진이 필요없이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 블로그나 장터 곳곳에서 쥐뽕님 스타일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으니,
'진심으로'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제 제안을 고민해봐주세요.
블로거 쥐뽕님은 친근하게 느껴지지만,
다람쥐장터 대표로써는
장터를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수많은 결정들을 내리셔야 하니,
어떤 결론을 내리셔도 이해할거구요,
(뒷부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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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엄마이시자
장터의 고객이신
그녀의 메일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졌고
협업은 둘째치고,
다람쥐장터의 모든 먹거리를 종류별로 싹 요소갤러리로 주문해드렸어요
'일단' 드시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날이 도착하는 장터 먹거리를 보고
부담을 느끼셨는지 사진 촬영만 하고 도로 저희집으로 보내겠다고 하셨는데
어머머 지금 무슨 소리냐고[!]
무조건 다 드시라고 강요를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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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갤러리에서는
단순히 사진만 잘 찍어주신 것이 아니라
사진에 다람쥐장터의 마음을 담아주셨다고
저와 가족들은 사진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실력 좋은 포토그래퍼는 요새 너무 많잖아요_ 일반인들 실력도 휼륭하고요
그러나 이번 협업이 더욱 의미있게 느끼지고 동시에 결과물이 좋은 이유는,
훌륭한 작가들의 도자기도 한 몫을 했을테지만
요소갤러리에서 장터를 향해 보내주시는 응원이 사진 한컷한컷에 담겼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다람쥐장터도 요소갤러리를 마음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수시로 간식도 보내드리고요 (히히히)
8월호 '월간요소' 가 발행되면
다시 장터와 블로그에도 소개할게요
요소갤러리 : http://www.yoso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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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거 구입해서
화병 2개는 저희집에서 쓰고 있고요
김석빈 도자기 그릇은 윤지에게 선물했는데 넘 맘에 든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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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촬영 전부가 끝난 것은 아니니
사진이 올라오지 않은 먹거리의 생산자님들 슬퍼하지 마셔요
이번 주에도 내내 촬영해주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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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제 예준 델꼬 고속버스 타러갑니다
(평일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사촌동생이 실시간 수준으로 게시판 답변 하고,
사촌동생 퇴근한 다음에는 제가 아이 재워놓고 답하고 그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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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수술땜에 한쪽 얼굴이 너무 심하게 붓고 멍까지 들어서
이 더운날 마스크를 써야할 듯 해요
차라리 성형수술이었음 억울하지나 않지, 내 팔자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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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시작되기도 전에
예쭈니 반 친구들은 모두 해외로 떠났는데
예쭈니는 방학 내내 저랑 같이 지방 생산지들을 돌면서 점검을 해요
(* 아들아 이게 얼마나 값진 경험인지 지금 넌 모르겠지.
몰라도 어쩔 수 없다, 너랑 나는 세트야)
오늘부터 1박 2일간은
한옥체험, 고추장 만들기 체험,
마를 활용한 요리 3가지 체험을 하러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주니가 자긴 고추장 같은거 싫고
치즈 같은거 만들고 싶다길래
못들은 척 했어요
푸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