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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 :
예준아빠~~광주 잘 도착했어요? 
어머님께 나 왜 시댁에 못 내려갔는지 잘 말씀드렸어? 
왜 오빠랑 예준이만 내려가게 된건지 설명드린거지? 
오빠가 표를 날짜를 착각해서 
잘못 예매했다가 그건 날리고 
다시 예매를 못하게 되어서 그렇게 된 거 설명 잘 드렸지? 
나는 진짜 내려가고 싶었어. 

예준아빠 : 
아~~ 그냥 베베 돌본다고 못온다고 했는데? 
괜찮아~ 다 이해하셔. 


희정 : 
악!!!! 오빠 그게 무슨 소리야!!!!!
정확히 말씀을 드려야 오해를 안하시지.
초등도 아니고 마흔한살 며느리가 강아지 돌본다고 
시댁을 안간다고 하면 나를 뭐라고 생각하시겠어~~
그게 아니잖아~~~~~


예준아빠: 
(놀리는 말투로) 우리 엄마는 다 이해해~~
이미 다 말했는데 그럼 어떡해~ 
여기로 커피 배달시켜줘~
그럼 제대로 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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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졸지에 강아지 돌보느라 
시댁도 안가는 며느리가 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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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가 없어서 심심할까봐 책을 6권 싸주었는데 
시누이 아들이 (직장인이라 예준과 나이차이 많이 남) 
예준이와 함께 다양하고 유익한 놀이를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주어서 정말 고맙고 ♥ 

시어머님께 내려가지 못하여 죄송하다고 전화드렸더니 
뭐가 죄송하냐며 다정하게 말씀해주셔서
증말 더 민망하고 부끄럽고 또 감사했던... 
(며느리도 저뿐인데 갔어야했는데 후...) 

아주버님도 도련님도 언제 통화해도 진짜 좋은 사람들....
(온 식구가 다 착함을 얼굴과 마음에 탑재_ 
좋은 분 만나서 결혼하시면 
제가 정말 잘 해드릴텐데. 
형님, 동서 기다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누이 언니- 
이렇게 항상 따뜻하고 순수함을 가득 지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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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아빠의 날짜 착각으로 
하루 빠른 날짜로 예매한 표는 날리게 되었고 
(수서역에서 알게된)  
다시 미친듯이 클릭하여 겨우 구한 기차표로 
예준이와 예준아빠만 둘이 내려갔다가 
하루 자고 올라왔어요. 
그 사이에 저는 베베를 돌봤는데  
울타리를 없애자마자 
그동안 100 % 배변 패드에만 하던 똥,오줌을 
지맘대로 아무데나 누기 시작....
배변 교육을 다시 시작해야 할 위기에 처했어요. 
그야말로 멘붕의 1박2일을 보냈어요. 


견주마다 훈련사마다 퍼피 시기의 교육방식이 다른데 
무엇보다 강아지 특성에 따라
교육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베베의 경우 울타리 생활을 약 3주 했고,
분리불안, 고립장애 없이 잘 맞았어요. 
이후 조금씩 공간을 넓혀주어야 하는데 
제가 성격이 급해서 한번에 울타리를 없애버렸더니 ㅎ 
너무 넓어진 환경에 혼란이 생겼나봐요. 
그래서 오늘 기존보다 울타리 공간을 두배로 만들어보았고 
이렇게 1주정도 지내면서 공간 확장에 대한 개념을 알려준 후 
울타리를 없애는 편이 좋을 듯해요. 
(울타리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퍼피의 특성에 따라
필요성이 다른 듯) 

울타리를 없애기 전에 
베베와 제 성향에 잘 맞겠다 싶은
훈련사 한 분을 섭외했고 다음 주중에 오시기로 했어요. 

퍼피시절 교육이 매우 중요하고 
제가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것이라서 
애정만으로는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 
정확한 교육이 필요....

강아지를 오냐오냐 예뻐만 하면서 키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짐작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공신력있는 전문가들의 유튜브로 공부하며 더 확신하게 되었어요.
계속 예뻐만 하면 오히려 강아지에게 혼란을 주고, 
강아지에게 주도권을 주게 될 경우 
본인이 집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여 
편안하게 집에서 쉬지 못하는 강아지가 된다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짖거나 반응하게 되는.....

사람도 어려서부터 필수교육을 받아야하듯이 
강아지도 행복하게 건강하게 (마음건강, 몸건강), 편안하게 
지내려면 교육이 필요하더라고요. 
아무렇게나 키우지 않고 강아지의 심리와 행동과 건강을 
돌보는 견주가 되고 싶어요. 

주인이 없을 때도 혼자서도 자기 시간을 잘 보내고 
편안하게 자기 할 일 하는 강아지가 행복한 강아지라는
어느 훈련사님의 말에 공감이 되더라고요, 
주인이 놀아줘야만, 주인이 간식 줘야만 좋아하는 
의존적인 강아지로 키우지 않고
독립적인 성격의 강아지로 키우고 싶더라고요. 

(제가 강아지에 대해 공부하면서 키우는 것을 보고 
예준이가 엄마는 자기도 강아지도 아무렇게나 
키우지 않아주어서 고맙다고, 
그런데 강아지가 교육받는 것이 마음아프다고....) 

종종 엄한 모습에 서운할 때도 있겠지만 
긍정강화 훈련이 필요할 때는 칭찬 듬뿍 하겠지만
안되는 것에는 일관되게 단호해야 
너도 강아지도 혼란스럽지 않고
모두가 편안할 수 있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완전 이해하겠다고 ㅎ 
(예준이는 마음이 여려서 
훈련받는 것도 안보는 게 나을 듯하여 
훈련사도 예준이 학교갔을 때 오시도록 했어요_ 
지방에서 오시는 거라서 
서울까지 오시는 출장비까지 지불하고 모시는) 


+ 
지난주보다 두배로 넓어진 울타리....(오늘 저녁에 설치) 
배변교육을 다시 시작하는 중이라서 
배변패드가 많아진거고 
한장씩 줄여나갈 예정. 




+
하우스 교육은 훈련사 없이도 
제가 혼자서 완료.
ㅎㅎㅎㅎㅎㅎㅎㅎ
켄넬에서 쉬고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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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낭 보여드리고 싶었던 
귀여운 강아지 옷 
으하하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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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잇웨어
스포....인데 
어쩌다보니 베베가 더많이 등장. 
일상에서 자주 입으니 
일상에 베베가 있으니 
그렇게 된, 





















9월 : 청바지 / 맨투맨 / 이지웨어세트 
10월 :  니트집업 / 홀가먼트 니트 / 니트바지 / 슬랙스2종 


+
맨투맨이지만 부하지 않아서 
망또에도 입을 수 있고 


다양한 코드에도 입을 수 있어요! 







아우터도 입는 것마다 다 어울리네에에? 그쵸
ㅎㅎㅎㅎㅎ 
모모 샀는지는 나중에 일상에서 보여드릴게요 
차에 있어서 가지고 올라오질 않음. 
젤 중요한 이것만 가지고 올라옴. 




+ 
집에서는 바지만 갈아입으면 
치마에도 좋은 길이. 
애매하면 더 뚱뚱해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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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수석님 만나서 
황금팩 출시 시점도 의논하고 
기대되는 많은 얘기도 나누고 
육아 얘기는 더 많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회사 다니며 초등 딸 라이드도 하시는 수석님,
자상한 아빠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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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만 좋아질 수는 없어서 



예주니도 코 옆에 블랙헤드 
싹 없애주러 피부과 댕겨옴. 



평소 청소년전용 스킨케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산타베르데)
여드름이 난 건 아니지만 
피지선 발달로 코 옆에 블랙헤드가 생기는 건 어쩔 수가 없는 초고학년. 
클렌징 오일로 없애보려고 했는데 잘 없어지질 않고 계속 신경쓰이고
(예준 얼굴 볼 때마다 제가 신경쓰이는 ㅎㅎㅎㅎㅎ) 
그냥 두면 더 진해지고 모공이 커질 거 같아서 코만! 아쿠아필 해주었어요.  
(아쿠아필 저도 해봤는데, 자극없고 아프지 않아서 
원래 초고학년과 중등 고등도 많이 한다길래...) 

20분만에 예준 블랙헤드 싹 사라지니 제 속이 다 시원. 
한번씩 블랙헤드 생기면 가려고요. 
(100% 내돈 예준이시술 ㅎㅎㅎㅎ) 



엄마가 벌써부터 네 피부에 이렇게 신경쓴다아아. 
물론 엄마가 좋아서, 
히히 
외할머니가 그랬던 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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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지금 서울 올라오자마자 
제 남동생과 둘이 데이트하러 갔어요. 
매형을 좋아하고 
처남을 좋아하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주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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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추석연휴, 동그란 달처럼 
둥글게 둥글게 보내세요. 
다람쥐장터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