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은 왠지 끈적일것같은 선입견때문에 써본적이 없어요.
신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오래 걸리는 스타일인데 또 신뢰하는 사람들이 좋다고 하면 쉽게 팔랑이는 요상한 타입이라 다람쥐장터에서 파신다길래 그럼 사야지. 필요했던 것처럼 샀는데 오일에 대한 제 선입견을 단번에 깼어요.
일단 바를때 오일향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끈적거림 없이 싹 스며들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밤에 크림후에 영양과 수분을 가둬주는 느낌으로 마무리해주면 촉촉함도 오래가서 좋았어요.
근데 정말 효과를 본건 제 얼굴이 아닌 발바닥입니다.
희정님과 같은 나이인데 저는 작년 하반기부터 더 피부가 건조하더라구요. 언젠가 발바닥을 보니 발꿈치가 갈라지고 건조한 티가 팍팍 나더라구요. 평소 바디로션에 소흘하기도 해서 그후 신경써서 발바닥도 자기전에 바르고 자도 그때 뿐이었어요.
근데 괄사가 오고!
자기전에 괄사로 머리 문지르고 옷 위로 겨드랑이 허벅지사이 림프절 쓸어주고 마지막에 발바닥은 바디로션 바르고 집에 다른 오일이 없어서 알골로지오일 세방울즘 바른후 쓸어주고 뻣빳한 부위는 살살 풀어주는걸 지난 몇주간 쭉 했는데 발바닥의 건조함과 갈라짐이 싹 사라졌어요. 얼굴은 늘 뭐라도 바르니 변화를 잘 못느끼는데 발바닥이 부드러워져서 알골로지오일 효과 제대로있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괄사로 마사지하고 자는 날에는 꿈도 안꾸고 푹 자서 좋습니다. 제가 잠을 깊게 못자는지 우당탕탕 피곤한 꿈을 자주 꾸는데 괄사로 자기전 마사지 한 날은 꿈도 안꾸고 푹 잔거 같아서 신기하더라구요. 이건 정말 생각지 못했던 효과라 감사합니다.
알골로지 오일 효과 있어요!
저처럼 귀차니즘 스타일이시라도 괄사로 자기전에 10분만 마사지 해주시면 잠이 달라져요!
다만 희정님이 귀찮으신 분은 큰 괄사 두개로 남편과 사용하라는 말을 안듣고 저를 믿고 큰 괄사하나와 휴대용 괄사를 산걸 아쉬워하고 있어요.
잠을 푹 잔게 좋아서 어제부터 남편한테도 해주는데 같이 쓰기가... 싫더라구요.
일단 남편한테도 효과가 있는지 써보려고 해주고는 얼른 뜨거운 물에 괄사 씼었습니다. 크크
다음번에 괄사 한번더 하신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남편도 같이 쓰실 분은 꼭 두개로 사시길요.
휴대용은 손에 잡기 좋아서 얼굴 위주로 쓰기 좋긴한데 뭔가 유투브도 찾아보고 연구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희정님과 같은 나이라 좋은건 제때 필요한거를 찾아 주신다는것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메가도 하실 거라고 본거 같아서 기다리고 있어요.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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