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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일기를 패스할까 했지만
(다리가 퉁퉁 부음)
1일이니까
일기를 써두고 싶어서요
삶을 진솔하게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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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부르면서 예쭈니 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다시 와서 지하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택시 타고 동서울 터미널로 가서
경북 상주로 고고고!
텅~빈 고속버스 한가운데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일도 하고요
3시간 남짓 자서인지
자꾸 먹어서인지
부은 얼굴로 셀카도 찍습니다,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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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포도 농장을 둘러보고요
약 3시간 동안, 귀농 스토리부터 시작하여
20년 넘게 유기농으로 포도를 키우고 있는,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일화들을 들었어요
생산자님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뭔가를 팔아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혹은 농민들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마음을 활짝 열고서 얘기를 들어드리고
지켜오신 신념에 마음 다해 박수쳐드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온 맘으로 맞장구 쳐드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결국 [마음] 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마음] 으로 전달되는 것이겠지요
훌륭한 분을 만나서 영광입니다.
그리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가장 좋은 포도를
가장 좋은 방식으로 짜야하니까
그런 곳을 찾아서 말이지요. 히히
한살림 포도즙을 비롯하여
유기농 과일즙을 짜는 해썹 생산시설에 도착!
약 11월 말부터 진행 될 장터 포도즙도 요기서 생산됩니다
그리고 이제 다른 동네로 갑니다. ^^
케찹. 국산 옥수수병조림. 카레 등등
장터 먹거리를 조금 더 풍성하게 해 줄 생산지로 무브무브!
이미 한살림에서 수차례 검증이 된 곳이지만
다람쥐장터의 눈으로도 확인해야하니껜
또 꼼꼼히 확인해봅니다 히히
(나중에 진행할 때 다시 소개하겠지만
바쁜 시간에 예고도 없이 방문이라 당황스러우셨을텐데도
너무너무 친절하게 보여주시고 설명해주신 대표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다람쥐장터 자문 위원님들과 품목도 상의하고 성분도 상의하여
요기도 11월 말 진행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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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속버스 타고
내려서 택시타고 집에 오니
깜깜한 밤이 되었어요
(엘리베이터 거울도 엄청 더럽네요_ 내일은 제가 좀 닦아야겠어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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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도
놀이학교에서 이렇게 즐겁게 지냈다네요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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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아들에게 주사를 놓고
일하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거실 구석에서 예쭈니 레고상 펴놓고 일해요_ 요기가 제 사무실)
장터에 접속할 비밀번호를 '또' 까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분째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비밀번호 찾기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남편이 빵 터지며 사진을 찍어대고 놀리네요
누가 보면 일하는 걸로 착각하겠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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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밀번호를 찾아서
다시 장터에 들어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월 내내 우리
비번 잃어버리지 말고 살아요! 냐하하
11월 내내 우리
재밌게 지내요!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