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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일에

사랑하고 좋아하는 고객님들과

사랑하고 존경하는 생산자님들과

이렇게 일상을 나눌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우리가 함께 보내는 계절이 쌓여갈수록

화, 미움, 분노, 불필요한 지출, 과식, 입에만 좋은 음식, 충동구매 등이 조금씩 없어지고...

우리가 함께 보내는 계절이 겹겹이 쌓일 때마다

사랑, 감사, 배려, 이해, 계획적인 지출, 가족들의 웃음, 몸과 마음의 건강,

입에도 몸에도 좋은 음식, 생산 과정을 아는 먹거리를 통해 생겨나는 이야기거리가 우리에게 남을 거라고,

그럴거라고 기대하고

그러하길 기도합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날이 오기 전까지 열심히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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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생산지 일정은

예쭌이와 친정엄마가 동행했어요

제가 일하는 동안 친정엄마가 예준이를 봐주셔야 해서요

특히 이번엔 미팅도 많고 방문할 곳도 많아서 예쭌이를 다 데려갈 수가 없어서리.

관광지는 당연히 한군데도 못가고

맛집이라곤 공항에서 내려서 호텔 가는 길에 식사한 [춘심이네] 딱 한군데이고

나머지는 시간이 없어서 모조리 신라호텔 내에서만 해결. 흐흐

제가 없는 동안 엄마가 예준이를 봐주시고 캠프에도 따라가시고

고생은 엄마가 했는데 ^^;;

어제 밤 11시경 서울로 올라오고 보니

제가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세브란스 응급실엘 갔어요

넘 피곤해서 평소 잘 먹던 음식에도 반응이 올라오고

면역력 저하로 약을 먹어도 가라않지도 않고 점점 퉁퉁 부어오르기만 한 것 같다고 의사샘 그르셨어요

제 생각엔 어금니 교정으로 인해 잇몸 곳곳에 나사가 있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이 먹고, 시간이 쫒겨서 허겁지겁 먹어서 인 것 같기도 해요 ^^;;

(의사도 아님서 스스로 진단, 푸하하)

암튼 엄마에게, 아이에게 미안하기만 한 일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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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편에겐 미안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 1,

이유 2.

남편이,

현관 밖에도 추석 선물이 가득 도착하고

현관 안에도 가득하다고

집에 들어갈 구멍도 없다고 사진을 몇장 보내길래

저는 당연히 정리를 해놨을 줄 알았거든요?

어제 밤에 집에 오니 그대로에요 뙇!

차몰고 응급실 갔다가 수액맞고 새벽에 귀가하여 제가 정리하다가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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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꺼 아니라서 제 물건에 손대지 않으려고, 저를 존중하려는 마음이었을거라고

그랬을거라고 애써 이해해보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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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사진은 아직 진행 확정이 아니라서 올릴 수가 없지만  

(자문위원님들 평가와 2차 방문 후에 최종 결정되는데

그 단계에서 진행을 못할 이유가 생기기도 하고

그런 적이 많아서 해당 업체에 피해가 갈까봐)

행복한 감정, 진한 감사의 마음으로 찍었던 사진 기록해둘게요

장터 사생활 카테고리는

제 보물 일기장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히히

예쭈니도 친정엄마도 사랑해♡  

전복죽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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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서 그림 그리시는 화가 할아버지가  

예쭌이에게 너는 장래희망이 뭐니_ 라고 물으셨어요

예쭌이가 말하길,

"저는 우리 엄마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목사님이 될거예요"

화가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여태 살면서 만나본 아이들 중에서

꿈이 '목사님' 이라고 말하는 어린이는 네가 처음이다.

혹시 아빠가 목사님이니?  (예쭌 : 아니요)

그럼 엄마가 목사님이니?  (예쭌 : 아니요)

그렇구나, 특이한 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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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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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일하는 동안 7세가 무언가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하므로

호텔에서 진행하는 3시간 짜리 캠프를 3가지 신청하여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외할머니랑 기도도 하면서 ^^;; 그렇게 엄마를 기다려 준 아들.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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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내일부터는 시댁에서의 3일이 시작돼요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청소하고 빨래하고

감사한 맘으로 선물도 정리하고요, 냐하하

여기저기서 받은 풍성한 마음들 

피부가 좀 가라앉으면 나머지도 뜯어서 확인하고 감사 인사 드릴게요.

이 글 보고 계실텐데

모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두배 세배로 보답하면서 살도록 노력할게요.

어려운 분들과 나눠먹고 나눠쓰고 그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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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는 복지관에 기부하라며 

송금해주신 옥희님 외 몇 분들께도 

금액 전달 후 인증샷 보낼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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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장터 고객님들, 그리고 생산자님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라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