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너무 길어서

한 화면에 캡처가 되질 않아서

제가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었습니다_

2017,4,6, 오후 5시 59분에 도착한 편지

안녕하세요
제주더끌림 게으른농부 오정훈입니다
4월5일 한식 식목일날 천혜향 발송을 하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아련히 그려지네요

처음 다람쥐장터 정희정대표님을 만나고
농장 방문을 하시면서
수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도
대체 어떤 장터이길래 이리도 꼼꼼히 살피지 하는 생각들...

농가도 중요하지만 생산해 낸 상품을 평가해 줄
장터 소비자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는 마음에
가벼워지긴 하였으나 시험지를 들고

선생님께 채점을 기다리는 아이마냥
두근거림과 압박감은 지금이야 말하지만 최고조였습니다

장터자문위원님들께 출하전 평가를 받을 때도 그랬고요...

좋은 평가를 받고는 출하를 시작하면서
택배배송 문제로 많이 속상하기도 했고...
튼튼한 박스와 속지 그물망 패드 난자 등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실행하였으나
깨지는 상품도 많이 나와 맘이 아팠답니다
현지에서 올바른 상품을 맛보는게 아니고
여러 명의 손을 거쳐 받는것이기 때문에
자칫 실수라도 하면 장터 천사님들이 맘 상해 할까봐 노심초사 했고요
제 마음은 일년 땀방울의 결정체가 안좋은 모습으로 비춰질까봐 항상 걱정이였습니다
좋으신 천사님들을 만나 걱정이 없어지기도 하고
맘 상하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더해지고...
곧 있을 한라봉 출하에 더 잘해야지 하는

새로운 다짐도 굳건히 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레드향 천혜향을 많이 선택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제 한라봉 출하를 위해 자문위원님들께 평가를 받고
천사님들을 만날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상품 만드는데는 자신이 있지만

평가의 설레임은 아직도 한가득 이랍니다 
제주는 지금 고사리장마(제주고사리가 나올시기에 찾아오는 우기)가 시작되었네요
비가 그치고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듯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 다짐을 하며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격려 부탁드릴께요
늘 가족과함께 먹을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겠습니다
항상 천사님들을 생각하며 올바른 농사를 짓겠습니다...
농업을 소중히 여기는 농부들을 많이 이해해주시고 사랑해주십시요
천사님들의 큰 격려가 저희들에겐 큰 힘이 됩니다
언제나 입가에 미소가 있는 날들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늘 웃으면서 건강하세요^^

전국 농부들의 마음을 아껴주시는 정희정대표님 고맙습니다 다람쥐장터 천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