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을 키운다는 것

자식을 키운다는 것

언제고 사이가 좋을 수 만은 없겠지요

놀이학교 다닐 때도 가끔 얘기하더라고요

누구 누구는 핸드폰이 있다고

누구 누구는 닌텐도 게임기가 있다고

본인도 가지고 싶다고 ^^;;

당연히 그런 마음 들 수 있지요

아직 어리니까

저는 말했어요

부모마다 자식을 키우는 방법이 다르고

모든 부모는

자기 자식에게 잘 맞는 방법으로 키우려고 노력하는데

남과 비교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엄마를 믿고 따라와주면 좋겠지만

혹시 다른 가정에서 자라길 원하면

그 집에 가서 키워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와도 된다고 ;;

엄마는 너가 어디에 있든지

너를 사랑하는 마음 변하지 않고

너를 지지하고 너를 위해 기도할거라고!

왜냐하면 엄마는

이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

핸드폰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을거고

(특히 워킹맘의 경우 아이들과

연락을 주고 받아야 해서

필수라고 하더라고요)

닌텐도도 잘 활용하는 아이들이 있을거고

가정마다 상황이 다를거라 생각해요

저희 집은 1학년 예준이에게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그러나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가지고 싶다고 생각할테지요 ^^;;

그리고 마음 약한 남편도

슬슬 사주고 싶을테지요

하지만 남들이 한다고 다 할 수는 없는 법!

남들이 안 한다고 본인도 안 할 수는 없는 법!

이미 아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그런 걸 극복하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런 초등학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짠하고 그래서 기특하기도 해요)

매일 밤 주삿바늘도 잘 견디고

어지러움도 잘 견디고

때로는 어려운 문제들도 잘 헤쳐나가니까요

핸드폰과 닌텐도가

슬금슬금 가지고 싶어질

아들과

슬금슬금 사주고 싶어질

남편에게

제가 준 선물은

[기습공격] & [선수치기]

#
어떤 기습 공격이냐묜

저는 아들과 남편을 위해

엄청난 크기의 (32인치)

오락실 오락기를 주문합니다 푸할할

#
그리고 혼자 설치를 합니다

조명도 켜줍니다

핸드폰과 닌텐도

그 쪼꼬만한거 대신

이걸로 화끈하게 하라고 말해줍니다

남편 친구들

아들 친구들

모두 불러와도 된다고 말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원씩 넣고 게임을 하고

모은 돈은 기부하겠다고

호탕하게 웃는 모습을 일단 그들에게 보입니다

그들이 역시 엄마는 최고라고

역시 우리 휘죵이는 최고라고

박수를 미친듯이 친 후

게임을 시작합니다

두 남자가 게임에 한참 정신이 팔려있을 때

갑자기 게임을 끕니다

그리고 각서를 내밉니다  

#

초딩 아들에게

약속 내용을 쉽게 설명을 해주고

싸인을 하라고 합니다  

+

그리고 오락기는 안방에 설치했어요

(안방에 있던 화장대를 버리면서까지

굳이 안방에 설치했어요)

왜냐고요?

아들이 주말에

숙제와 공부를 일찍 끝내버리고

안방에서 오락을 하면

남편이 어쩔 수 없이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게 되어

가족이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훗

쓰다보니 저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 전부가

부끄럽네요

푸할할할할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살아간다고 생각해주세요

#

질문이 많아서 글을 추가합니다

오락실 게임기는

펀샵에서 샀어요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56204?t=as

게임은 하루에 20분 내외로 제한할 거고  

(일주일에 한번, 30분으로

규칙이 바뀌었어요, 예준이가 시간이 없어서 ^^;;)

(제가 정하는 규칙을 잘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가족이에요 ♥)

느림보 예준이와 예준이 아빠를 

조금 빠르게 변화시켜 줄

재밌는 장치가 될 것 같아요 히히 

(모든 할 일 끝내야 이거 할 수 있으니까요) 

새로운 팩을 계속 사주어야 하는 

트렌디 한 닌텐도 스위치보다

저희 가족에게는

추억의 게임이 낫다고 판단했어요 

이건 게임이 내장되어 있고 

새로운 걸 살 것도 없고 약간 촌시러운 게임들. 

그래서 전 이게 좋아요 ;; 

(가족의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게임에 많이 빠져들길 원하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

시너지를 주는 효과로만 사용되길 원해서요 ^^

(글추가)

일주일에 한번, 30분으로

규칙이 바뀌었어요,

예준이가 시간이 없어서 ^^;;

본인도 시간이 없으니

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음주 발송분부터

요거트 병도 드디어 바뀔 예정이고요

(병은 도착했는데

품목제조보고 변경이 필요하여 시일이 더 걸렸습니다

뭐하나 바꾸려면 절차가 복잡복잡_

우유도 방사능 검사 맡겼숩니다 히히)

#

미역도 열심히 준비중이고요

방사능 검사 맡겼숩니다 히히

#
고구마스틱도

모조리 먹어보고

시장 조사하고

준비.노력.고민 중입니다

#

빠르게 등장하는 것은 없어도

다리가 퉁퉁 붓도록

발로 뛰고

사모으고

냠냠 먹고

돈 쓰고

울고 웃고

경험을 쌓고

사람을 쌓고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장터고객님들이 함께라서 저엉말로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