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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는 것을 좋아하는 예준이가

요즘 꼭 챙겨댕기는 수첩

심플한 수첩 넘 귀엽죠오

(구입 정보는 따로 없어요 ^^;

저도 지인에게 선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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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정희정 닷컴에도 올렸듯이

요즘 예주니는 학교 운동장에서

돌을 줍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루에 3개, 5개 아주 작은 돌을 주워오고

다 관찰한 다음에는

도로 가져다 놓습니다

학교 재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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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오옥시 금이 잔뜩 박힌 돌을 주워오면

제가 금에 눈이 멀어서

도로 가져다 놓는 것을 망설일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줍냐고 물어보니, 혼자 돌 줍는 것이 좋대요

예준이가 운동신경이 뛰어난 아이도 아니고

가끔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 시간이 있고

혼자 그 시간을 보내려고 돌을 줍는 것 같았어요

친구들과 문제가 있을 정도로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아니고요

친구들과도 곧잘 놀고 심한 장난꾸러기이지만 ^^;

혼자 있게 되는 시간도 있고

혼자 있고 싶은 시간도 있나봐요

다행스러운 것은 무얼 할지를 스스로 찾아볼 줄 알고

집에서는 수학 문제도 풀고 책도 읽는데

학교에서는 돌도 줍고 도서관을 간대요

이런 성향의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 한다고 강요하거나

왜 너만 혼자 있느냐고 걱정하면

아이에겐 큰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작용해요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을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아요

제가 학창 시절에 이런 성격이었고

남편도 같은 성격이었대요

그리고 저는 상담했던 학생들을 통해서도 지켜본 적이 있어요

조금 더 길게 지켜보면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힘들어해요

끊임없이 친구를 찾아야 하거든요

옆에 누가 없으면 불안해하고

교우 관계에 따라 성격과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고요

본인의 마음을 건강하게 다져놓으면

친구는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임을 알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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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혼자서도 내 생활을 착실하게 하고 있으면

친구를 찾지 않아도 저절로 친구들이 생기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단단히 할 수 있도록

이미 내 마음은 건강히 다져진 상태이니

자잘한 일에 흔들리지 않아요

세상의 시끄러운 일들에 상대방이 휩쓸려도

그건 상대방의 몫이고

제 탓이 아니니 별로 신경이 쓰이지도 않고

저는 그저 제 친구들이 다시 돌아오면

다시 웃으면 받아주면 돼요 친구니까요

우정은 또래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연령을 뛰어넘는 것이죠

50대 분들과도 60대 분들과도 70대 분들과도

존경을 담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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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친구가 되어주세요 

내 마음도 자알 챙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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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 얘기로 돌아와서,

제가 아들의 돌 사진을

20장 정도 찍었더니

남편이

장터 먹거리 사진보다 더 많이 찍는다고

놀리더라고요

그래서 2장만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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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정희정 닷컴에서는

http://video.jungheejung.com/  

아들이 오늘도 혼자있는 시간에 ^^;;  

만들어 온

광물책 영상을 올려두었습니다

제목 : 광물책(예준) 목소리(희정) 촬영(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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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이네 반 전체가

오늘 인근 수영장에 가서 수영 강습을 받는 날이었어요

예준이는 몸이 아파서 학교에 남아서

다른 선생님과 함께 자율 학습을 해야 했어요

얼마나 속상했을까 싶어서

하교한 예준이를 위로했더니

오늘 정말 특별한 날이었대요

학교에서 특별 과외를 받는 것 같았다면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꼭' 있었으면 좋겠대요 ^^;;

오늘 장터 일들이 너무 많아서

밥을 한 끼도 못 먹고 일을 했고

(거의 아무리 바빠도 식사를 거르는 일은 없는데

이런 적은 거의 10년 만인 듯)

배고파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예준이를 위로하던

제 자신이 갑자기 너무 우끼고

동시에 지인짜 행복해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세 끼 한꺼번에 먹고

다시 일 시작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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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웃으시라고 보여드릴게요!

다람쥐장터를 만나기 전

평온한 바난 매장

다람쥐장터와 만난 후

바난 매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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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친구가 되어주신

장터 고객님들

그리고 장터 생산자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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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판매하는 먹거리가 아닌데도

어느새 이렇게 주문해서

예쁘게 사진 찍어주시는

미엘케이 미희 생산자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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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장터 메인 페이지에서

최근 소식을 가장 빠르게 모아모아 보실 수 있고

[사생활 일기] 를 통해

가장 빠르게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핸드폰 문자/카톡 모두 확인하지 못해요

다람쥐장터 Q&A 게시판 통해서 질문을 남겨주셔야 해결이 됩니다.

생산지 방문과 제 몸 상태로 인해 당분간 늦은 밤에는 답변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전에 사촌동생이 출근하면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정성스럽게 해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