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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 속에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지만

가장 중요한 결정은 혼자 해야하고

혼자 감당하고

타고난 성격도 그러하고요

타고난 식성도 그러하고요

외롭거나 힘들거나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허기가 져요.

그래서 계속 뭔가 먹어요

요즘은 혼밥이 트렌트처럼 된지라  

혼자 식당에 가도 아무렇지도 않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혼자 고깃집에 있는 저에게

혼자 패밀리 레스토랑에 있는 저에게

자꾸 일행은 언제 오시냐고 물어서

'일행 안 와요'라고 말하고 2인분 시켜서 먹고 나왔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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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 끼니 한끼 패스해도 되는데  

굳~이 재빠르게 김치나베전골을.

간식 패스해도 되는데 굳~이 꾸역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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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약속된

남편 친구 가족분들과의 1박2일도 즐겁고 배부르게! ^^

제가 고기 담당 하겠다고 자처했는데

다람쥐장터 유기농 고기를 미리 주문하지 못해서

올가에서 부랴부랴 샀어요.

양조절 못하고 사가는 바람에

저녁에 실컷 먹고도

오빠 친구 두 가족에게 나눠드리고 왔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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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 스프레이 가져가서

방 3개에 구석구석 뿌렸더니

아이들이 냄새가 좋다고

킁킁 거리면서

무슨 향수냐고 묻더라고요

쪼꼬만 것들이 좋아해주니

괜히 기분 좋고 으쓱했어요

얘들아

그럼 아줌마 사진 한장만 찍어줄 수 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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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서도

노트북 켜놓고 일만 했는데도

이해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고

이른 점심먹고 집에 오니

노트북이 이렇게 되서 식은땀이 줄줄.

내일 또 노트북 사러가야하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에 한대씩 노트북 사러 갈 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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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출발 전에

바이올린 선생님 오셔서

레슨 받고 출발 했어요 ^^;

다 낫지도 않았는데

레슨을 받겠다는 독한 아들과

사람은 의지가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좋은 생각이라고 하는 독한 어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옆에서

잠옷 입고 지켜보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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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선생님께서

예준이 아버님은

잠옷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올 때마다

잠옷을 입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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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우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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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장터에서 구입하신 쌀에서

오~쪼다가 발견되는

'돌' 처럼 보이는 까만 것이 뭔지 궁금하셨죠

요게 뭐냐면요_

[깜부기] 라는 것이래요

생산자님의 말씀을 들어봐주셔요.

그리고 더 꼼꼼하게 점검하도록 할게요

상황을 알고나니 건강한 쌀이라는 증거라

반가운 깜부기가 될 것 같기도 해요 ^^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벌레도 아니고

쭉정이 같은 것이니

골라내서 버리고 드시면 돼요

" 무농약보다 한단계 위인 유기농 쌀은 깜부기가 하나도 없는게 불가능해요.
일반벼는 볍씨 소독할 때 약제도 농약 수준을 씁니다.
한살림에서 정해준 식물 추출 소독액을 써야하고,
비료 하나도 비료 공장에서 나온 건 일절 못씁니다.
유박이라는 비료를 나누어주고 그것만 씁니다.
벼가 자라다가 병 같은게 약간 생겨도 손쓰기가 힘들기 때문에
깜부기가 조금씩 생긴답니다.
우리는 늘 덜어내고 먹는게 예사였거든요.
도정 공장에서 그거 선별이 어느만큼 가능할지 다시 한번 점검할게요.

일반 소독제쓰면 화학적으로 멸균되기 때문에
요새는 깜부기 구경하기가 어렵다는 상황요. ^^
사실 유기농 환경과 밥맛을 다잡는다는게 많이 힘들답니다.
우리는 밥맛이 덜해도 농약없이 키운 과정을 아니까 달게 먹고,
쌀뜨물도 꼭 받아서 안심하고 사용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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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되는 한주도

저는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점검하고 열심히 뜁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장터 고객님들.